1,150m의 영월 단풍산은 함백산이 서쪽으로 뻗은 능선 상의 백운산을 거쳐 서남쪽으로 향하는 직동천과 옥동천 인근에 있는 산이다. 남쪽은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해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단풍산에서는 각종 야생화를 감상해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꼬리진달래와 회목나무, 털중나리 등의 꽃이 곳곳에 피어있음을 알 수 있다. 단풍산을 지나는 코스로는 솔고개 명품송과 매봉산을 거칠 수가 있다.
솔고개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마을로 올라가는 농로를 따라 300m 정도 올라가면 기와로 된 단층농가가 있어, 농가 뒤편에 주목을 심어 놓은 밭을 볼 수 있다. 산행 중에 만나는 농촌의 한가로운 풍경은 토속적인 분위기와 함께 편안함을 주곤 한다. 밭가를 가로질러 간 후에는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곳에 철탑 두 개가 보인다. 이 철탑을 지나 조금 가파른 길로 가다보면 주능선 절벽 앞에 도착한다. 절벽 앞에서 왼쪽으로 돌아서면 동쪽방향으로 절벽 밑을 따라 나아가는 길이 계속 보이고, 주능선에 오른 뒤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절벽위 바위 아래에서 백두대간이 소백산으로 내려가는 모습의 절경을 볼 수 있다.